임신 중 약물복용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복용 습관이나 민간요법 등은 임신 중에는 반드시 재검토해야 하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 글에서는 임신 중 복용 가능 약물에 대한 기본 상식,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영양제,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핵심적으로 정리한다.
약물복용 상식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장기 형성 시기로, 약물복용에 특히 민감한 시기다. 일반적인 진통제, 감기약, 피부 연고도 다시 검토해야 하며, 평소 자주 쓰던 약이라도 임신 중에는 의사의 판단 없이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약국에서 무심코 구매하거나 인터넷 경험담만을 참고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한약과 민간요법은 성분이 명확하지 않거나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글쓴이도 임신기간 중 코로나 확진으로 인하여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 다만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딱 타이레놀이 끝이었다. 이 처럼 임산부가 복용할 수 없는 약이 있으니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하여야 한다.
영양제 복용
임신 중에는 영양소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영양제를 통해 보충이 필요하다. 다만, 과잉 섭취나 중복 복용은 피해야 하며, 시기별로 복용 전략이 다르다.
- 엽산: 임신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필수 복용
- 철분: 주로 임신 16주 이후 복용 시작
- 오메가 3: 출산 2~4주 전에는 중단 권장 특히 제왕절개 예정 산모는 담당 의사와 상담 필수
-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아연: 상태에 따라 조절
여러 종류를 동시에 복용할 경우 흡수율과 상호작용을 고려해 시간대별로 나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 시간대 | 복용 영양제 | 복용 이유 및 유의사항 |
---|---|---|
아침 식후 | 엽산, 비타민D, 오메가3 | 위장 부담이 적고 흡수율 높음. 식사 직후 복용 이상적 |
점심 식후 | 칼슘, 마그네슘 | 철분과 시간차 필요. 칼슘은 유제품과 겹치지 않게 유의 |
저녁 식후 | 철분, 아연 | 비타민C와 함께 복용 시 흡수율 증가. 칼슘과 분리 권장 |
취침 전 | 오메가3(분할 복용 시), 마그네슘 | 숙면 유도 및 근육 이완에 도움. 위 자극 적음 |
글쓴이의 경우 의사와 상의 후 엽산은 임신 전 기간섭취, 칼슘과 마그네슘 그리고 비타민D는 세 가지를 같은 시간대에 먹었다. 이처럼 위에 표는 참고사항이지 절대적인 강제성이 없다. 조절이 필요하면 의사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예방접종
임신 중 예방접종은 산모 본인은 물론, 태아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백신별로 접종 가능 시기가 다르므로, 아래 표를 참고한다.
백신 종류 | 접종 시기 | 특징 및 유의사항 |
---|---|---|
MMR (홍역·볼거리·풍진) | 임신 전만 가능 | 생백신. 반드시 임신 전 접종 필요 |
수두 백신 | 임신 전만 가능 | 생백신. 항체 검사 후 접종 여부 결정 |
인플루엔자 | 임신 전~전 기간 | 태아와 산모 모두 보호. 매년 접종 권장 |
Tdap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 임신 27~36주 | 신생아에게 백일해 면역 전달. 매 임신 시 접종 권장 |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 상태, 항체 보유 여부,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모든 계획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백일해(Tdap) 백신은 임신 때마다 접종이 필요하며, 신생아를 가까이 돌보는 가족도 함께 접종이 권장된다. 그리고 가족이 과거 접종했더라도 10년 이상 지났거나 접종 이력이 불분명하다면 재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글쓴이는 임신기간 동안 접종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특히 부모님이 아기를 보러 오시는 경우 백일해가 포함된 접종을 같이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없지만 너무 걱정이 된다면, 하루이상 머무르는 부모님에 한하여 남편과 상의하여 접종을 권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론
임신 중 약물복용과 관련된 결정은 태아의 건강에 직결되므로, 전문가의 조언 없이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영양제, 예방접종 역시 일반화된 기준보다 개인별 맞춤 계획이 중요하다.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