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을 늦게 시작하거나, 단어 수가 부족하고 문장 구성이 안된다면 언어지연을 의심할 수 있다. 언어지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신체적 요인
- 청력 문제
중이염, 청각 손실 등으로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 - 구강 구조 문제
설소대(혀 밑 끈)가 짧거나, 구개열(입천장 이상) 등이 있으면 발음에 어려움이 생긴다. - 뇌 또는 신경계 이상
뇌성마비, 뇌 손상 등 신경계 이상은 언어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호흡기 문제
반복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발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환경적 요인
- 언어 자극 부족
부모와의 대화가 적거나, TV·스마트폰 노출 시간이 많을 경우 언어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 양육 태도 영향
아기가 표현을 하기 전에 행동하는 양육 방식은 언어 사용 기회를 줄인다. 반대로, 너무 과도한 교정이나 지적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사회적 교류 부족
또래와의 교류가 적으면 말하는 기회와 언어 확장 기회가 줄어든다. - 다문화 또는 이중언어 환경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언어 습득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발달적·심리적 요인
- 기질적 차이
선천적으로 내향적이거나 말이 늦는 성향을 가진 아기가 있다. 단, 단순한 기질 차이인지 전문적 평가가 필요하다. - 정서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 불안정한 정서, 스트레스 등은 언어 표현을 위축시킬 수 있다. - 발달 지연 또는 장애
지적 발달 지연, 자폐 스펙트럼 등 특정 발달 문제로 인해 언어지연이 동반되기도 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
- 여아의 언어 발달 속도
여자아이는 일반적으로 언어 습득 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인다. 단어 수 증가와 문장 표현이 남아보다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남아의 언어 발달 속도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언어 발달이 다소 느린 경우가 많이 있으나, 정상 범위 내에서는 개인차로 이야기된다. 단, 언어 이해력과 표현력이 모두 부족하다면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 성별 차이는 경향일 뿐
성별에 따른 발달 차이는 통계적 경향일 뿐, 모든 아동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별과 관계없이 또래 평균에 비해 언어 발달이 지나치게 늦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
기타 요인
- 유전적 영향
가족 중 말이 늦었던 사례가 있는 경우, 아이의 언어 발달이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 - 조산 또는 저체중 출생
이른둥이나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전체적인 발달 속도가 늦어질 수 있으며 언어지연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결론
언어지연은 단순한 지연일 수도 있지만, 신체·환경·발달·유전·성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24개월 이후에도 단어 수가 적거나 문장 사용이 부족하다면 전문적인 언어평가 또는 아동발달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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