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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중 울음 (트림, 복통, 졸림)

by 세아이엄마 2025. 6. 18.

수유 중 아기가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부모는 당황하기 쉽다.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수유가 중단되거나,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아기의 울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세 가지 트림, 복통, 졸림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대응 방법을 정리한다.

트림

수유 중에는 공기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신생아는 위에 공기가 차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위장관이 미성숙한 생후 3개월 이내 아기는 트림이 자연스럽게 유도되지 않아, 배앓이나 칭얼거림이 잦은 편이다. 분유 수유의 경우, 젖병 내 공기 방울이나 흡입 자세 문제로 인해 공기 유입량이 증가할 수 있어, 수유 후 트림은 필수적인 과정으로 간주된다.

트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기는 수유 도중 자주 젖을 놓거나 입을 벌리고 울음을 터뜨릴 수 있다. 이때는 수유를 잠시 멈추고, 아기를 세운 자세로 안아 트림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은 어깨에 세워 등을 두드리거나, 또는 무릎 위에 앉혀 상체를 숙여 등을 쓸어주는 방식이 있으며, 아기마다 반응이 다르므로 각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트림은 수유 직후 5~10분 이내에 유도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시간이 지나도 트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오래 시도하기보다 아기를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밤중 수유 시에는 부모의 피로도도 고려해야 하므로, 트림 여부에 따라 아기의 수면 상태를 평가한 뒤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통

수유 후 아기가 다리를 오므리거나 몸을 비트는 움직임을 반복하면서 우는 경우, 복부 통증이나 가스 차이가 원인일 수 있다. 신생아의 소화기관은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식물 소화나 가스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분유 수유 시 공기 유입이 많아지면 장 내 가스가 쌓이면서 복통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복통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따뜻한 손으로 아기 배를 시계 방향으로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있다. 이는 장운동을 도와 가스를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양쪽 다리를 무릎 쪽으로 부드럽게 당겼다 펴는 운동도 복부 가스 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2~3회, 수유 후 정해진 시간에 반복해 주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복부에 미지근하게 데운 수건이나 전용 복부 찜질팩을 덮어주는 것도 복부 긴장을 완화하고 장 운동을 유도하는 데 유효하다. 단, 찜질 시 온도는 반드시 체온보다 낮지 않게 조절하고, 피부 직접 접촉 시 화상 위험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복통 증상이 잦거나 심할 경우, 분유 종류, 수유 자세, 수유 환경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시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졸림

신생아는 하루 평균 16~18시간 정도 수면이 필요하므로, 수유 중 졸림 현상은 매우 일반적이다. 하지만 졸려하면서도 빨기 반사로 수유를 계속 시도하는 경우, 충분히 먹지 못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울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유 중 아기가 눈을 자주 감거나, 흡입 속도가 줄어들고, 이어서 이유 없이 우는 경우, 졸림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수유를 잠시 멈춘 뒤 조명을 줄이고, 주변 자극을 최소화하여 아기가 자연스럽게 잠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억지로 수유를 계속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고 수면과 수유의 효율 모두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일정 시간 휴식을 준 뒤 다시 수유를 시도하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졸림으로 인한 울음은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아기의 수면 신호와 수유량을 함께 고려하여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유 후에도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거나 수면 중에도 빈번한 울음이 지속된다면, 주변 환경이나 수유 간격을 점검하고, 필요시 수면 루틴 수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유 중 발생하는 아기의 울음은 대부분 생리적 원인에 기인하며, 그중 트림, 복통, 졸림은 가장 흔한 세 가지 요소다. 각각의 원인에 따른 신호를 명확히 인지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 방법을 숙지하면 수유 시간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신생아의 울음은 단순한 불편 표현을 넘어 건강 상태의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아기의 행동과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아기 잠재우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