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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기의 언어지연 기준과 병원 진료 시점

by 세아이엄마 2025. 7. 16.

말이 늦는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병원을 방문해야 할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 언어 발달은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일정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조기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언어지연의 정의, 진료가 필요한 시점, 검사 과정과 치료 방향까지 단계별로 정리한다.

언어지연의 판단 기준

언어는 이해 → 표현 → 문장 구성의 순서로 발달한다. 생후 6개월 전후 옹알이를 시작하고, 12개월경에는 의미 있는 단어(“엄마”, “아빠” 등)를 말하게 된다. 18개월에는 약 1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하고, 24개월에는 50개 이상의 단어와 2~3 단어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발달 흐름이다.

이 기준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 언어지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말이 늦는 것이 아니라, 표현과 이해 모두에서 지체가 보일 경우 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정상 발달과 언어지연의 경계

일부 아동은 말이 늦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이 따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말 늦는 정상 아동으로 분류되며, 대개 생후 18~30개월 사이에 어휘 폭발을 경험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 진단이 필요하다.

  • 12개월까지 의미 있는 단어가 전혀 없는 경우
  • 18개월까지 단어 수가 10개 이하인 경우
  • 24개월까지 2 단어 이상 조합 문장이 없는 경우
  •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거나, 지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이러한 특징이 지속되면 단순한 개인차로 보기 어렵다. 반복적인 언어 자극에도 반응이 없다면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

언어지연 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

아래와 같은 특징이 보이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 18개월이 지나도 단어 사용이 거의 없을 때
  • 24개월이 넘어도 두 단어 조합이 나타나지 않을 때
  • 또래 아동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고, 소리 자극에 반응이 둔할 때
  • 청력 문제, 발음 이상, 이해력 부족이 동반될 때

이 경우 소아청소년과, 발달클리닉, 아동발달센터 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 절차와 검사 항목

언어지연 진단 시, 병원에서는 주로 표준화된 발달검사(K-DST 등)를 시행한다. 필요에 따라 청각검사, 시지각 검사, 심리 평가 등이 함께 진행된다.

  • 언어 이해력 평가: 지시어에 대한 반응 여부
  • 언어 표현력 평가: 단어 수, 문장 구성 능력 측정
  • 청력검사: 언어지연 원인이 청각 문제인지 확인

검사는 놀이 기반으로 진행되며, 아동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언어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언어치료의 시작과 환경 조성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언어치료사의 주기적인 지도와 가정에서의 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치료는 주 1~2회 세션으로 시작하며, 아동의 반응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아동과의 상호작용, 반복적인 단어 사용, 말 걸기, 그림책 활용 등을 통해 언어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지연이 단순한 자극 부족이 원인이라면 치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발달장애가 병행되는 경우에는 보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결론

말이 늦은 아동의 경우, 평균적인 발달 기준에 못 미친다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24개월이 되었을 때 단어 수가 부족하거나 문장 표현이 없다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성별에 따라 언어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지만, 지연 여부는 명확한 기준을 통해 평가되어야 한다. 언어지연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으며, 정확한 평가와 개입이 장기적인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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